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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장관 "한국-사우디 공통 관심사는 '조인트 펀드' 결성"
사우디 장관 만난 뒤 스타트업 육성 의지 재차 강조
입력 : 2022-11-10 오후 5:25:1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공통 관심사는 조인트 펀드를 만들어서 사우디와 한국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DDP에서 칼리드 알 팔리(Khalid A.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장관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도 한국을 초대할테니 사우디의 다양한 VC(벤처캐피탈)들과 클로즈드 미팅을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칼리드 장관에게 한국의 창업 및 벤처기업 현황과 관련된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양국 스타트업 발전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기존에는 미국 위주로 교류해왔지만 중기부가 오겠다고 하면 협의를 하고, 더 많은 프로그램을 구상해 제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중기부 측은 이번 미팅을 통해 펀드 결성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함께 '컴업 2022'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중기부))
 
한편 이날 오전 대기업·경제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전날 민·당·정 협의회에서 논의한 납품대금 연동제 법안에 대해 설명한 것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 장관은 "업계 입장을 담아줘서 고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4개 단체 중 2군데가 납품대금 연동제를 이대로 가야하냐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납품단가 연동제 발의안에 담긴 '예외조항'이 제도 허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업계와 충분히 논의한 결과물이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현재 당·정이 추진 중인 납품대금 연동제 법안엔 대기업이 불리한 조건을 납품업체에 강요할 경우 책임을 묻는 내용, 탈법 행위에 대한 중기부 직권 조사 권한 부여 등이 포함됐다. 다만 소액계약니나 단가계약, 위탁 기업이 소기업인 경우엔 합의에 따라 납품대금 연동제를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조항이 달렸다.
 
이 장관은 "대기업에서는 실제로 연동해야 할 품목과 방식, 수위탁 거래 관행이 복잡하기 때문에 숨통을 열어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회사가 가진 중요한 영업비밀을 공개하지 않고도 납품대금 연동제가 가능한 경우 (예외조항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계에서도 공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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