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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1년 새 200명 짐쌌다…애경·한국콜마 증가
아모레는 198명 감소…평균급여는 700만원 증가
입력 : 2022-11-16 오전 6:00:00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사진=아모레퍼시픽)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업황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인력 유출도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에이블씨엔씨(078520), 네이처리퍼블릭은 3분기에 직원이 줄었고 애경산업(018250)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한국콜마(161890)코스맥스(192820)는 증가했다. 
 
16일 각사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 화장품 6개사는 지난해 3분기 직원 수 총 8846명에서 올해 3분기 8648명으로 2.2%(198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화장품 수요 회복이 더디다 보니 채용을 확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직원 수는 △2021년 3분기 5392명 △2022년 2분기 5285명 △2022년 3분기 5194명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직원수는 1년 전보다 198명(-3.7%) 줄었고, 전분기와 비교하면 91명(-1.7%) 감소했다. 
 
직원 수는 줄었지만 1인당 평균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700만원 증가한 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자발적 이직이나 퇴직 등으로 직원이 자연감소한 것으로 필요에 따라 충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평균급여는 퇴직금과 성과급, 기본급 증가 등의 이유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의 3분기 직원수는 1명 증가한 876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급여는 700만원 늘어난 4600만원이다. 
 
코로나19로 침체기를 맞은 로드샵도 직원 수가 줄었다. 미샤의 운영사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3분기 직원수 269명에서 17명 줄어든 252명, 평균급여는 200만원 증가한 3900만원을 기록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직원이 154명으로 38명 줄었음에도 평균급여는 1년전보다 1300만원 뛴 3600만원을 받았다. 남직원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가 4.8년으로 0.6년 소폭 줄었지만 여직원은 7.4년으로, 전년보다 4.1년 길어진 점이 급여 상승의 배경으로 보인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은 직원 수가 늘었다. 코스맥스는 1151명으로 25명 증가했다. 평균급여은 480만원 증가한 5300만원이다. 
 
한국콜마도 직원이 늘었다. 한국콜마는 29명 증가한 1021명을 기록했다. 평균급여도 400만원 늘어난 45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콜마의 직원이 늘어난 것은 하반기에 채용형 인턴을 선발했기 때문이다. 한국콜마에서 인턴 근무 시 정규직 전환율은 최소 80%에 이르며, 정규직 초봉은 4400만원 이상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해 고객사 확보를 늘려 실적 개선을 꾸준히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8월에는 실습을 거친 채용형 인턴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최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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