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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초통령 ‘캐치! 티니핑’ 증시 입성…SAMG “종합 키즈 엔터 도약”
국내 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최대 규모 자체 IP 라이브러리 보유
입력 : 2022-11-15 오후 4:18:0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캐치! 티니핑'과 '미니 특공대' 등 유아용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한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가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 ‘아시아 최대 종합 키즈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5일 SAMG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키즈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에 대한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김수훈 SAMG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SAMG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자사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여러 차례 입증하면서 글로벌 팬덤을 확보했다”며 “코스닥 시장 입성을 계기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아시아 최대 종합 키즈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AMG는 지난 2000년 설립된 3D 기반 디지털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국내 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과 최대 규모의 자체 IP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레이디버그’ 시리즈를 공동 제작했으며,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시리즈와 ‘슈퍼다이노’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회사는 유튜브, OTT 등 다수의 영상 플랫폼에도 진입, 글로벌 유통 역량도 갖추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총구독자 수는 4000만명을 넘어섰고, 글로벌 뉴미디어 전체 조회 수는 500억 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BTS(350억 뷰), 블랙핑크(273억 뷰)의 뮤직비디오 합산 조회수보다 높은 수치다.
 
SAMG의 강점은 유명 IP를 기반으로 하는 MD 사업이다. ‘미니특공대’는 2016년 중국 정식 출시 이후 톱5 완구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기 IP로 자리 잡았고, ‘캐치!티니핑’ 시리즈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슈퍼 IP로 성장했다. 또 완구 외에도 게임, 패션, 화장품, 식음료(F&B), 키즈 테마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직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케릭터 상품을 활용한 MD 사업이 부가가치 확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대 글로벌 메카 IP들의 누적 매출을 보면 포켓몬스터가 164조원, 헬로키티는 120조원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51조원)나 해리포터(45조원) 등의 3배를 넘어선다.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84억원으로 전년 대비(236억원) 62.71%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31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 근접한 성과를 올렸다.
 
다만 기술성장특례 상장 기업으로 재무안전성이 확인되지 못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SAMG는 최근 3년간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까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와 관련 SAMG는 “회계기준상 전환상환우선주의 부채계상 효과와 개발비 및 기타무형자산의 손상차손인식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하면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며 “지난 4월 모두 보통주로 전환함에 따라 부채비율 및 자본잠식률은 큰 폭으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AMG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600~2만6700원으로, 공모를 통해 약 378억원~467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 17~18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4~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일은 12월 6일이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수훈 SAMG 대표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소대를 하고 있다.(사진=박준형 기자)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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