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최근 논의되고 있는 SK텔레콤의 3.7㎓ 주파수 대역과 관련해 쪼개기 할당 대신 3사 공동망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황 대표는 16일 LG유플러스 대전 R&D 센터에서 진행된 '2022 정보통신사고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3사 공동망 구축은)앞으로 미래를 위해서는 상당히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해서 제안을 드린 것이고, 타사와 과기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SK텔레콤(017670)은 5G 주파수 3.7~3.72㎓ 대역(20㎒)을 추가 할당해달라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반을 통해 의견을 청취를 했는데, LG유플러스는 인접 대역만 별도로 할당하는 것은 전파의 효율적 이용을 저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LG유플러스는 상위 3.7~4.0㎓ 대역을 이통3사가 공동망으로 구축해 주파수 자원을 효율화하자는 의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최근 인터넷데이터센터(IDC)화재 발생 이후 관련한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 "그룹 차원에서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면 안되겠다는 의식이 굉장히 강하다"면서 "에너지솔루션을 같이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세세하게 들여다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구현모
KT(030200) 대표가 발표한 3대 AI 발전전략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기도 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은 미래에 중요하고 모든 서비스에 기본인데 그런 걸 잘 정리해서 발표했다"면서 "LG유플러스도 그에 못지 않게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좌)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우)이 LG유플러스 대전 연구개발(R&D) 센터 내 네트워크 안전체험관을 방문한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