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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7일 17:3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수협은행이 여신 규모의 성장과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중단기적 이자이익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여신 금액이 약 41조1160억원이다. 지난해 말인 38조6780억원에서 2조4380억원가량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21조4100억원으로 52.1%를 차지하고 가계여신은 17조6180억원으로 42.8%다. 이외 공공 및 기타 부문으로 2조880억원(5.1%)이 있다. 기업여신은 중소기업 비중이 96.7%이고 이 가운데 48.7%가 개인사업자다.
수협은행은 해양수산정책 지원 기관으로서 국내 은행의 농림과 어업 부문에 대한 기업대출을 담당하고 있다. 가계대출의 경우 2017년 이후 개인고객 기반의 확대에 주력해 중도금대출과 잔금대출 전환 추진 등으로 집단대출을 늘렸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40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640억원보다 370억원 늘었다.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NIM(1.5%)이 개선되고 여신 규모가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1310억원)도 100억원가량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대출이자율이 높은 중소기업 차주의 비중이 높고, 저리의 정책자금 대출로 인한 이자손실을 정부가 일정 부분 보전하고 있다는 점이 NIM 유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국내 경기 침체와 기업 및 가계의 한계차주 부실이 확대될 경우 대손부담이 증가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대손상각비가 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360억원보다 50억원 늘었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수산업에 특화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여신의 성장과 NIM 개선으로 이자이익과 수익성이 개선됐다”라면서 “이자이익 확대가 전망되나 대손비용 확대 가능성은 수익성 부담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높아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빠른 여신 성장이 나타났고 가계대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하면서 전반적인 수익구조가 개선됐다”라며 “대출자산 확대와 NIM 회복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수협은행)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