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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마친 수험생, 성적 발표 전까지 대입 전략 세워야"
가채점 후 성적 분석 통해 수시·정시 지원 여부 결정
입력 : 2022-11-2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됐지만 본격적인 대학 입시 기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수험생들은 바로 가채점과 성적 분석을 한 뒤 다음 달 9일 수능 성적 발표 전까지 대입 전략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
 
20일 이투스에듀 등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또는 각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활용해 신속히 가채점해야 한다. 이후 종이 배치표를 활용해 내 점수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모집단위군 등을 확인하면 된다.
 
다만 종이 배치표는 각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합산 점수를 활용하므로 대학별 유불리 점검에 어려움이 있다. 각 대학의 환산 점수를 반영해 좀 더 세밀하게 알고 싶은 경우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배치표 등을 활용하면 된다.
 
특히 수시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빠르게 가채점과 성적 분석을 마친 뒤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면접을 실시하는 서울권 대학 수시전형 선발 인원의 68.9%, 논술을 실시하는 전형 선발 인원의 85.1%가 수능 이후에 대학별고사를 치른다. 지원하는 대학들의 대학별고사 날짜와 시간을 확인해 일정이 중복되지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의 경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이를 충족하는지 분석하는 건 필수다. 가채점 결과 본인의 점수가 등급이 갈리는 경계선에 있다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게 좋다.
 
정시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수시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보다 상위권이라고 판단되면 대학별고사를 포기하고 정시에 집중하는 지원 전략을 짤 수도 있다. 정시에 매진하는 수험생들은 가채점 분석을 통해 예상 최고점과 최저점을 확인하고, 해당 구간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군별로 5개 이상 찾아야 한다. 각 대학을 비롯한 올해 정시 관련 입시 자료를 수집해 다각도로 분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년도 대비 올해 대학별 정시 변화사항도 입시 결과와 함께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비교해 작년 대비 올해 영역별 반영 비율, 모집 인원, 선발군 이동 등 핵심 변화사항을 파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주요 대학의 대학별고사는 다음 달 초까지 진행된다. 20일에는 경희대·동국대·서강대·숙명여대·수원대·가톨릭대·단국대·성균관대·홍익대 세종캠퍼스 등이 논술시험을 치렀다.
 
수능 이후 두 번째 주말인 26~27일에는 경북대·고려대 세종캠퍼스·광운대·덕성여대·부산대·세종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공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의 논술시험이 예정돼 있다.
 
서울과학기술대는 21일, 가천대는 24~25일,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한국기술교육대는 25일에 논술고사가 진행된다. 다음 달 3~4일 인하대·한양대 에리카캠퍼스·아주대를 마지막으로 논술전형 일정이 마무리된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구술고사는 다음 달 4일까지 가톨릭대·건국대·고려대·국민대·명지대·서울대·숙명여대·숭실대·중앙대 등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서둘러 가채점을 하고 결과를 분석해야 한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2월 23일 수능 성적표 배부 이후 충북 청주 금천고등학교 학생과 교사가 종이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 = 뉴시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장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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