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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유통업 상생결제 지급 시작…공영홈쇼핑 "최초 도입"
연 7200억 상생결제…입점업체,정산일 전 미리 현금확보 가능
입력 : 2022-11-22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유통업계 최초로 '유통망 상생결제' 도입을 기념하는 '공영홈쇼핑 유통망 상생결제 도입 선포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공영홈쇼핑의 유통망 상생결제 도입으로 공영홈쇼핑 입점 소상공인들은 연간 7200억원의 자금을 판매대금 정산일 이전에 언제라도 조기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제조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상생결제의 혜택이 유통업 분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까지 확대될 것으로 중기부는 전망했다. 
 
유통망 상생결제는 유통업 입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판매대금을 받기 전에도 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상생결제의 지급방식을 개선한 대금지급 수단이다. 2015년 상생결제를 도입한 이후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총 803조 6415억원이 대기업 하위 협력사에 지급됐고, 특히 2018년부터 최근 4년 연속 연간 지급실적이 100조원을 웃돌고 있다. 
 
다만 기존의 상생결제 방식을 물품 납품 없이 위탁판매만 하는 유통업 입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에 따라 중기부는 유통망 상생결제 지급방식을 수정했다. 유통플랫폼기업의 유휴자금을 담보로 해서 입점업체에 위탁판매대금을 상생결제로 지급하는 것이다.
 
유통망 상생결제 운영 구조도.(그래픽=중기부)
 
유통망 상생결제를 최초로 도입한 공영쇼핑이 연간 7200억원 규모의 판매대금을 모두 상생결제로 지급할 경우 입점한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은 위탁판매대금 정산일 전에도 연간 0.8%의 저비용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상생결제가 온라인쇼핑 업계에 확산돼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의 5%만 이용되더라도 연간 9조6000억원 이상의 자금유동성을 입점업체에 새롭게 공급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상생결제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현금을 조기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통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들이 상생결제 사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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