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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집 계약 만료…인근 동네로 이사
안산시, 조두순 주소지 이전에 따른 대책 마련 총력
입력 : 2022-11-22 오후 4:21:04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70)이 현재 살고 있는 동네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에 따르면 조두순은 현재 살고 있는 월세집 임대차 계약 만료에 따라 단원구 와동에서 선부동으로 이사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조두순을 관리하는 보호관찰관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을 전달받았다.
 
조두순이 살게 될 곳은 지금 사는 곳에서 3㎞내에 있는 다세대 주택으로, 최근 아내의 명의로 임대차 계약을 마쳤다. 현재 조두순이 살고 있는 월셋집은 오는 28일 만료된다. 월셋집 건물주가 2년 계약 만료에 따라 퇴거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이사 할 집 300m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사실에 안산시는 시민들의 불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동원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현재 와동 순찰초소 2개소를 이전하고, 태권도와 유도 유단자인 청원경찰 9명을 3개 조로 나눠 24시간 순찰하기로 했다. 또 야간에는 안산시자율방범대, 주간에는 로보캅순찰대가 거주지 및 학교 주변을 순찰할 계획이다.
 
조두순이 이사 예정인 집 주변에는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조두순의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해 법무부, 경찰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법무부 전자발찌 위치추적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법무부·경찰과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시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2020년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박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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