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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스트레인지 월드’ 놀라운 상상력으로 빚은 신비한 세계
입력 : 2022-11-23 오전 11:46:5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디즈니가 놀라운 상상력으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비한 세계를 만들어 냈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전설적인 탐험가 패밀리 클레이드가의 서로 다른 3대 가족들이 위험에 빠진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이 살아 숨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 디즈니 영화다.
 
위험에 빠진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해 전설적인 탐험가 예거(데니스 퀘이드 분)가 아들 서처(제이크 질렌할 분)와 함께 탐험대를 꾸려 산맥을 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아들 서처는 산맥을 넘던 중 판도라는 식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서처는 모험을 강행하려는 예거와 헤어져 마을로 돌아온다. 서처가 발견한 식물로 아발로니아는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25년 뒤 다시 한 번 아발로니아에 위기가 발생하자 서처는 다시 한 번 모험을 떠난다.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면서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클레이드 패밀리가 당도한 신비한 세계는 마치 영화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그만큼 신비로운 세계는 상당히 독특하고 낯설다. 무엇보다 낯선 색감이 이런 느낌을 더욱 강하게 받게 한다. 더구나 이색적인 세계를 살아가는 존재들 역시 이질적인 느낌을 받게 한다. 융털과 같은 풀들, 공룡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존재까지 낯섦의 연속이다.
 
디즈니 '스트레인지 월드'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작품 속에는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티몬과 품바, 올라프와 같은 존재가 이번 작품에도 등장한다. 바로 퍼덕이다. 얼굴 표정이 없이 몸짓으로 감정 표현을 하는 말괄량이 같은 캐릭터다. 퍼덕이라는 존재를 통해 디즈니 특유의 유머를 펼쳐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예거, 서처, 이든 3대 클레이드 패밀리를 통해 부자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산맥 너머 보이지 않는 이상을 쫓는 예거, 당장 눈 앞에 있는 판도에 집중하는 서처, 공생과 화합을 추구하는 이든까지. 살아온 시대가 다르고 추구하는 이상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세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모험을 통해서 각자의 다른 가치관을 이해한다.
 
그간 디즈니는 유색인종이 출연하는 작품의 수를 늘리는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스트레인지 월드는 접근 방식 자체의 변화를 줬다. 우선 클레이드 패밀리와 함께 하는 강아지 레전드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왼쪽 앞 다리가 없는 레전드지만 클레이드 가족과 함께 모험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10대의 동성애 로맨스를 공개적으로 다루고 있다. 서처가 이든의 친구들을 만날 때 이든은 짝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수줍음을 타는 모습을 보여준다. 23일 개봉
 
디즈니 '스트레인지 월드'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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