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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파업 장기화 시 대책 없다” 발 동동
입력 : 2022-11-28 오후 2:04:32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철강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렸다.
 
철강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특히 태풍 ‘힌남노’에 따른 수해 복구에 한창인 포스코는 철강 수급난 대응 도중 일어난 파업으로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멈춰 서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가동중단 시점부터 복구기간 동안 고객사의 소재수급과 협력사 및 공급사의 피해 최소화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철강 수급난항을 겪고 있는 고객사향 긴급재 이송과 제철소 복구를 위한 설비자재의 입출고 운송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제철소 수해복구를 위한 설비자재의 입출고 운송이 가능토록 협조를 지속 요청 중”이라며 “현재 복구용 자재는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파업이 조속히 종결돼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이 다시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포항 17만톤(t), 광양 13만t 출하가 지연됐다. 포항제철소는 일부 공장 가동이 멈추기도 했다.
 
다른 업체들도 출하량 조정 등에 나섰지만 물류가 막힌만큼 뚜렷한 대책 없이 발을 굴리고 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책이 없고 피해가 불어날 것“이라며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품목, 차종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24일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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