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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가 경쟁력"…판 커진 K-바이오 "인력 직접 키운다"
생산·품질관리 부서 배치 시 직무 관련 기초 교육 이수 필수
입력 : 2022-12-02 오전 6:00:00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바이오 분야의 전문 인력 공급 속도는 산업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산업계의 추세를 파악한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인력 육성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
 
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신입사원이 생산 업무에 투입되기 위해선 직무별 교육과목 이수와 검증 과정이 필수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모든 절차에 업무 자격을 세부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작업 전 업무와 관련된 필수 교육을 이수하고 권한을 얻은 직원만 해당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과하지 못한 직원은 담당 직무에 대한 지식 습득 및 훈련이 완료될 때까지 현업에 투자하지 않고 필수 교육에 전념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품질관리 부서에 배치되는 신입사원은 업무 투입 전 바이오텍 트레이닝 센터(Bio Tech Training Center)에서 향후 수행하게 될 직무 관련 기초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바이오텍 트레이닝 센터에선 생산현장 관리 기준 단계에 따른 가운 착용 방법부터 생산장비 활용 및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 교육을 제공해 신입사원의 업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불모지 한국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일찍이 인력 수급 문제에 직면했다"라며 "전문 인력을 직접 육성하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인력난을 정면 돌파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전 구성원 대상 정기 약물감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회사의 모든 구성원은 매년 정기적으로 약물감시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마케팅 조직을 대상으로는 별도의 교육을 진행해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관리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품질관리(QC).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GMP 역량 강화를 위해 해당 직무 구성원들 대상으로 정기교육을 시행하고, 교육 후 업무 역량에 대한 평가 후 해당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또, 특수한 역량이 필요한 직무의 경우 철저한 검증을 거쳐 자격요건을 점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 ESG 보고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임상시험과 그 이후의 승인까지, 한 종류의 백신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선 셀 수 없이 많은 연구개발 인력과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노력이 모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재의 확보 및 육성을 위해 3가지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확보 △구성원 성장을 위한 HR 제도를 운영 △고성과 조직을 위한 구성원 행복 추구 등이다.
 
글로벌 인재 확보에선 미래 사업을 위한 핵심 필요 역량을 정의하고 타겟 리크루팅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역량 검증 강화, 디지털 기반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구성원 성장을 위한 HR 제도에선 구성원 동기부여와 유지를 위한 평가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회사의 핵심가치 체화 및 직무역량 확보를 지원하는 교육체계를 설계해 운영하고 있다.
 
고성과 조직을 위한 구성원 행복 추구에선 다양한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 신규 인력의 적응, 여성 리더 육성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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