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리서치알음 "아퓨어스, 세포기반 치료제 시장과 동반 성장 기대"
입력 : 2022-12-05 오전 8:42:3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5일 코넥스 기업 아퓨어스에 대해 세포기반 치료제 수요 확대에 따른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긍정적’ 주가전망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적정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퓨어스는 의료·실험용 돼지 개발 및 생산 업체로 2019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으로 실험용 미니돼지, 연구용 세포 및 피부, 연구 용역을 영위하며 작년 매출액은 8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돼지는 해부 생리학적으로 인간과 매우 유사해 약물의 유효성 평가 및 이종장기 이식을 위한 용도로 적합하다. 
 
함태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DNA 분석 결과 원숭이보다 돼지가 인간에 더 가깝고, 인간과 유사한 질병(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비만)을 앓는 유일한 동물”이라며 “최근 유전 공학의 발전으로 인간 질병 연구에 활용되는 돼지 모델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돼 미니돼지의 수요 또한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인체 유래 간세포는 약 2000~3000달러다. 미국의 돼지 유래 간세포 제조사의 국내 공급가는 바이알당(주사용 유리 용기) 1200~1400달러 수준으로 형성됐다. 
 
함 연구원은 “아퓨어스의 간세포 Primary Cell은 생산부터 세포 분리 및 배양, 뱅킹까지 자체 생산 기술을 확보해 바이알당 30만원 수준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며 “2020년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와코순약과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외 판매망 구축에 돌입하고 있어 수주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와코순약의 주요 해외법인 및 유통 거점을 통해 향후 일본과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판매처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니돼지의 피부는 모공 수, 모낭 구조, 피부 혈액 공급 특성, 조직 구조 등의 측면에서 인간의 피부 및 피하조직과 높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부 흡수 시험 등의 생체 외 피부 시험에 적합하다. 아퓨어스는 미니돼지에서 유래한 연구시험용 인공피부 FCM(Franz Cell Membrane)을 와코순약을 통해 일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FCM은 기본적인 피부 흡수 시험뿐 아니라 투과성 시험, 생체 외 피부 탄력 시험, 피부 부식성 시험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공급처 확대가 기대된다.
 
함 연구원은 “미니돼지 수요는 유전공학의 발전에 따라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퓨어스의 미니돼지는 암, 뇌 질환, 당뇨 등 인간의 중증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개발 연구에 사용이 가능해 제약사, CRO 업체 등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