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현대건설은 서울시 산하 창업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개최한 '2022 현대건설 x 서울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Seoul Startup Open Innovation)' 공모전에서 혁신 스타트업 6개사를 선발해 상생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해당 공모전은 우수한 혁신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현대건설과 스타트업 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건설 산업 내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7일까지 3주간 접수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스마트 건설기술 △스마트 안전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신사업 △현업 니즈 해결 △기타 등 6개 모집 분야에 총 126개의 스타트업이 접수했다.
서류심사, 대면심사, PoC(Proof of Concept: 시장 내 신기술 도입 전 검증·실증을 통한 아이디어 실현 및 타당성 증명) 사업계획 수립 등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 2개사, 스마트 안전 분야 1개사, ICT 융복합 분야 1개사, 신사업 분야 1개사 등 총 6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6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영상분석을 통한 시설물 안전진단 솔루션, 빛을 이용한 유해가스 감지 시스템, 실시간 근로자 위치인식 솔루션, 탄소 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시스템, AI 기반 스마트팜 솔루션, 특정 방향과 장소에만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 등 4차 산업 혁신 기술·서비스를 보유한 기업들이다.
이달 중 현대건설과 PoC 프로그램 사업 협약 체결 후 내년 1월부터 현대건설의 현업 부서와 함께 약 5개월간 PoC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기술 아이디어 및 현장 적용성이 입증되면 현업 확대 적용, 신기술·신상품 개발, 사업화 기회 등을 제공받게 된다.
현대건설은 선발된 스타트업들의 육성 및 홍보를 위해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사업화 기회 제공 △사업화 지원금 지원 △사무공간 지원 △투자기회 제공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올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발굴한 우수 스타트업들과의 성과 공유를 갖는 '데모데이(Demoday)'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스타트업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혁신 기술들이 건설 현장에 적용돼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PoC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건설은 건설 산업 혁신 및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해 우수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현대건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