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HMM(011200)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2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 결과에서 종합평가 A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한국거래소 산하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 ESG 경영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상장사 974개사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종합 등급 A를 받은 HMM은 올해 한국ESG기준원이 평가기준을 상향·강화했음에도 전년과 같은 수준의 등급을 받았다.
HMM은 "특히 3가지 분야 중 환경 분야에서 A+ 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단 9개 회사만 부여받아 상위 1% 기업에 이를 정도"라고 말했다.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환경 분야의 A+ 등급은 HMM이 세계 수준에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물류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로 평가됐다.
HMM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후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1년에 2008년 대비 약 57%를 감축한 데 이어, 2030년까지 약 70%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친환경 연료 기반의 선박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친환경 연료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대체연료 관련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노력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해 나아가겠다”며 “특히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해운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인 ‘세계 벤치마킹 연합’(WBA)은 “HMM이 주요 선사들 중 탄소배출 감축에 가장 앞장선 해운사”라고 평가했다. WBA는 전세계 90개 운송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지표를 평가했으며, HMM을 탄소저감 항목에서 해운업계 1위로 선정했다.
HMM은 프랑스 소재 기업 환경 영향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글로벌 기업 지속가능성 성과 조사에서도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