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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2세 이끄는 교원투어…첫 해 성적표는
연말까지 거래액 1730억 예상…"올해 목표치 초과 달성"
입력 : 2022-12-20 오후 3:03:3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교원그룹 창업주인 장평순 회장의 장남인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사진)이 이끌고 있는 교원투어가 코로나19 이후 재편되고 있는 여행업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교육사업으로 성장해온 교원그룹이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에 봉착했지만 여행 및 리조트·레저 산업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순조로운 출발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교원그룹 등에 따르면 교원투어가 올해 글로벌 항공예약 시스템(GDS·Global Distribution Systems)을 개발해 도입한 결과 올해 초부터 11월까지 항공권 누적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5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48%에 달하는 수준이다. 교원투어의 패키지 여행과 항공상품을 포함한 거래액은 올해 연말까지 17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올해 목표 거래액인 16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교원투어는 지난 5월 여행전문브랜드 '여행이지'를 출범하며 국내 톱3 종합 여행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가 직접 회사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설명하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기존의 획일화된 패키지 여행상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테마형 상품을 확대한 '넥스트 패키지'의 일환으로 'MZ PICK'을 출시했다.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와 무비자 여행 국가 증가로 해외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교원투어의 해외 패키지 이용 고객은 론칭시점인 5월에 비해 6배 가량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바일과 PC에 익숙치 않은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오프라인 채널도 늘려가고 있다. 중장년층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대면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단체여행고객도 오프라인 중심 영업이 많은 점에 착안한 것이다. 지난 6월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서울경기 및 경상, 충청, 제주 등 현재 35개의 오프라인 채널을 개설했다. 내년까지 100호점을 출점해 지역 네트워크가 강한 대리점 위주의 영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행업계에서는 교원투어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라는 시기점 이점도 있었지만 교원투어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그룹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여행사업으로, 그 만큼 기대와 눈높에 높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안착시키고자 여행이지 브랜드 론칭 및 넥스트 패키지 등 차별화 전략을 펼쳐왔다"며 "그룹 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고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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