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김남길·차은우·이다희 ‘아일랜드’ 레전드 원작 아성 넘을까(종합)
입력 : 2022-12-22 오후 4:22:43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종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참석했다. ‘아일랜드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웹툰 원작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김남길은 정염귀를 없애기 위해서 태장종에서 비밀리에 길러진 인간이면서 괴물인 불멸의 존재 반 역할을 맡았다. 이다희는 세계적인 재벌가 대한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운명의 중심에 서게 된 원미호으로 분했다. 차은우는 바티칸 최연소 구마사제 출신 요한을 연기한다. 성준은 반과 함께 정염귀의 피를 주입 받아 반인반요로 길러진 궁탄 역을 맡았다.
 
배감독은 연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첫 번째 드라마다. 드라마를 하기 전에 나름에 작품 선정, 원칙을 세웠다. 인기 있는 원작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잘 만들어도 욕먹기 쉽다. ‘아일랜드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하려고 했다. 잠깐 정신 차려 보니 촬영이 끝나 있었다. 정말 매력적인 작품인 것 같다. 감독들에게 무덤과 같은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게 생각한 건 제주도를 뺄 수 없었다. 제주도라는 게 관광지로 알고 있는 건 아름다운 느낌이다. 하지만 제주도에 요괴를 접목시켜도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제주도의 슬픈 역사를 떠올리기 됐다. 그래서 슬픔을 담게 됐다. 그래서 제주도의 낮의 밝음, 밤의 어둠을 모두 담으려고 했다. 이런 양면적인 분위기가 모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오래전부터 만화의 팬이었다.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었다. 두 번 정도 거절했다. 실사 자체가 부담이 됐다. 드라마 산업이 발전이 해도 그전에 원작이 실사화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마니아 층이 확고하다 보니 잘해도 본전이었다. 스스로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혹시 실망을 줄까 걱정을 했다. 하지만 정신 차리니까 제주도에서 배우들과 함께 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 반에 대해 판타지 장르이기 때문에 초자연적인 인물이다. 온전히 능력 자체를 CG로 힘을 받은 건 없었던 것 같다. 원작에서는 왜 이런 인물인지 덜 됐다. 드라마 안에서는 설정을 만들기도 했다. 정서적인 아픔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여서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김남길은 사람끼리 하는 합을 벗어나서 능력, 비주얼 부분을 CG에 의지했다. 정서적인 부분은 리얼리티를 가지고 가지만 능력적인 부분은 CG에 의지하다 보니까 찍으면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기도 했다고 이전에 해온 액션과 달랐던 점을 언급했다.
 
배감독은 원작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둡고 거칠고 반은 냉소적이고 퇴폐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실사화 할 때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더 레이어를 주기 위해서 슬픔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걸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가장 슬픈 눈을 가진 김남길이었다고 전했다.
 
이다희는 하고 싶었고 매달리는 상황인 작품이다. 절실했던 작품이었다. 원작도 있어서 원작을 망칠 수 있다는 걱정보다 미호를 잘 그려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절실함, 간절함,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감독님 처음 만나고, 배우들 처음 만날 때 잔상이 남을 정도로 소중했던 작품이었다. 제주도를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굉장히 소중했던 시간이기도 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차은우는 만화보다 대본을 먼저 봤다. 요한이라는 캐릭터에 끌렸다.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남길 형과 이야기하고 감독님과도 이야기하면서 같이 하고 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겉으로는 쾌활하고 밝고 명랑하다. 하지만 안에 슬픔이 내제되어 있는 인물이다. 본업을 할 때는 강하고 센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대비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했다고 했다.
 
맡은 작품마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이미지에 갇힐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배우들과 감독님에게 많이 이야기를 하면서 이미지를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성준은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이전까지 해온 역할과 결이 달랐다. 액션 장르라서 걱정을 하기도 했다. 남길이 형이 도움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솔직한 마음으로는 어서 도망쳐라고 했을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성준은 궁탄 역할에 대해 외형적인 부분, 의상을 많이 신경을 썼다. 인간의 힘을 초월한 인물이라서 액션을 할 때도 평소와 다른 액션을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보통 다른 캐릭터를 하면 그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고민을 하는데 궁탄은 순수하고 본능적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방식으로 슬픔, 공허를 악의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파트130일 낮12시부터 매주 2화씩 공개될 예정이다. ‘아일랜드파트223년 상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 (사진=티빙)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