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신동엽의 10년 주기 대상 기록이 이어졌다. 2002년, 201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대상을 수상했다.
‘2022 KBS 연예대상’이 24일 오후9시15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됐다. 문세윤, 설인아, 찬희가 ‘2022 KBS 연예대상’ MC를 맡았다.
신동엽은 2002년 ‘해피투게더’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12년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으로 10년 만에 다시 한 번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신동엽 대상 10년 주기설이 나오기도 했다. 2012년 이후 10년인 된 해라는 점에서 신동엽이 대상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신동엽은 대상 10년 주기설을 입증하듯 올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신동엽은 “얄궂다. 내가 받아도 되나 할 때는 받지 못했고, 올해는 프로그램상을 간절히 바랐다. 올 한해 도드라진 활약을 못한 다른 후보들에게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이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어 “’불후의 명곡’ 10년 넘게 하면서 사석에서 항상 ‘가수들이 노래 하는 거 이어폰으로 듣고 화면으로 보고 OTT에서 찾아보고 그러지 말고 진짜 기회가 되면 콘서트에 가서 꼭 들어보라’고 한다. 난 일주일에 한번씩 호사를 누리고 있는데 직접 들으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과 뜨거움이 있다”고 ‘불후의 명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내게 이 상을 준 건 가수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호명할 수 없고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대표로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상을 받은 것보다 ‘연예대상’ MC를 본 횟수가 많은데 아직도 또렷한 건 예전엔 ‘연기대상’의 한 코너로 ‘연예대상’이 있었다. 2002년에 월드컵이 난리가 났는데 KBS에서 연예대상을 처음 만들어서 상을 받았다. 이후 ‘안녕하세요’로 받고 올해 받으면서 10년 주기설이 실제로 됐다. 10년 후에 또 받는 건가 싶다”고 했다.
더불어 “수상자로 나서건 시상자로 나서건 MC로 나서건 10년 후에도 이 공간 안에 꼭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MC 볼 때 늘 느낀다. 시청자로서도 느낀다. 상을 왜 이렇게 많이 줄까 한다. 상에 대한 권위가 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은데, 우리 팀들 열심히 하는 걸 아는 동료들이 받을 때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게 된다. 드라마는 매년 새롭게 나오지만 예능은 매년 새롭게 하고 어필하기 어렵지만 긍정적인 눈빛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고의 프로그램 상은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뽑는 상으로 ‘1박2일’ ‘불후의 명곡’ ‘개는 훌륭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살림하는 남자들’ ‘전국노래자랑’ ‘신상출시 편스토랑’이 경쟁을 펼쳤다.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불후의 명곡’에게 돌아갔다.
올해 ‘연예대상’ 20주년이 된 KBS는 특별 공로상으로 ‘전국노래자랑’의 고 송해를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찬원은 ‘내 인생의 딩동댕’ 무대로 고 송해를 추억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최우수상, 우수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인기상, 베스트 아이콘상, 방송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6관왕에 올랐다. ‘불후의 명곡’은 신동엽이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이찬원, 인기상 잔나비가 받아 4관왕을 차지했다. ‘1박2일’은 최우수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신인상을 챙겨 3관왕에 올랐다. ‘살림하는 남자들’ 역시 최우수상, 방송작가상, 신인상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신동엽. (사진=KBS)
이하 2022 K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 대상 – 신동엽
▲ 올해의 예능인상 – 김숙·신동엽·이경규·전현무·김종민·
▲ 최고의 프로그램 상 – ‘불후의 명곡’
▲ 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 – ‘1박2일’ 딘딘·’신상출시 편스토랑’ 류수영
▲ 최우수상 리얼리티 – ‘살림하는 남자들’ 이천수·’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유리
▲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 ‘전국노래자랑’ 김신영·’신상출시 편스토랑’ ‘불후의 명곡’ 이찬원
▲ 우수상 리얼리티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병현·’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이쓴
▲ 특별 공로상 – 송해
▲ 베스트 커플상 – ‘세컨 하우스’ 주상욱·조재윤, ‘갓파더’ 조나단·김숙, ‘홍김동전’ 조세호·주우재, ‘리슨업’ 라이언전·김승수
▲ 베스트 팀워크상 –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홍김동전’
▲ 프로듀서 특별상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허재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신상출시 편스토랑’ 차예련·’1박2일’ 연정훈·’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주호
▲ 인기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준호·’불후의 명곡’ 잔나비·’개는 훌륭하다’ 장도연
▲ 베스트 아이콘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꼰대즈
▲ 베스트 챌린지상 – ‘빼고파’
▲ 디지털 콘텐츠상 – ‘리무진서비스’ 이무진·’구라철’ 김구라
▲ 올해의 DJ상 – ‘이기광의 가요광장’ 이기광·’비투비의 키스더 라디오’ 이민혁
▲ 올해의 스태프상 – 민지홍 BM
▲ 방송작가상 – ‘살림하는 남자들’·’슈퍼맨이 돌아왔다’ 권유경
▲ 신인상 리얼리티 –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양세형·‘살림하는 남자들’ 정태우
▲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 ‘1박2일’ 나인우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