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2주 결방, 아동 성추행 후폭풍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C 교양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이 2주간 결방한다.

 

‘결혼지옥’ 측은 26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결방 안내드린다”며 “26일 방송 예정이었던 프로그램 내부 정비차 2주간 결방된다”고 밝혔다. 이에 ‘결혼지옥’은 26일에 이어 2023년 1월2일 2주에 걸쳐 결방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는 초혼인 남편과 재혼인 아내가 육아와 결혼 생활에 대한 견해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는 재혼 가정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무엇보다 아내가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해 경찰 조사를 받은 일, 아이가 싫다고 하는데도 스킨십을 하는 모습으로 인해 논란이 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아동 성추행이라면서 비판을 했고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편집 과정에서 제작진 불찰”이라고 사과를 했다. 오은영 박사 역시 자신이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참담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결국 해당 방송으로 인해 논란이 지속되자 경찰은 아동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사진=MBC)

 

신상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