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2017년에 이어 5년 만에 대상을 수상했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렸다. 진행은 전현무, 강민경, 이이경이 맡았다.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이자 대상 후보는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안정환, 유재석, 이영자, 전현무 등이었다. 7명의 대상 후보 중 대상 수상자는 전현무가 호명됐다.
전현무는 “내게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모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나 혼자 산다'는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아들로 자라 외롭게 컸다. 많은 추억이 없었다. 추억을 안겨줬던 게 이경규 형님의 '일밤'이었다. 공부 밖에 할 줄 몰랐는데 유일하게 추억, 웃음을 안겨준 게 예능이었다. 거기에 경규 형님, 재석 형님, 국진 형님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언젠가 크면 TV 안에 들어가서 나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나운서가 됐고 프리랜서가 된 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전전했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웃기고 싶은 욕심은 있었지만 욕심만 가득해 욕만 먹던 때도 있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지 않나. 많은 예능인들이 공감하겠지만 악플에 시달려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선한 에너지,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프리를 했고 부족한 날 받아준 곳이 MBC다. 올해는 프리랜서 선언을 한 지 10년이 된 해다. 능력이 출중해 졌는지 모르겠지만 초심은 잃지 않은 것 같다. 세월이 흘러도 늘, 여전히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여러분 옆에 머물고 싶다"고 진심 어린 수상 소감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엔 "예능의 공주"라고 소리쳤다.
시청자들의 투표로 결정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은 ‘나 혼자 산다’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안영미와 붐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이미주, 양세찬, 이국주, 키가 수상을 했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사진=MBC)
이하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 대상 – 전현무
▲ 올해의 예능인상 –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안정환, 유재석, 이영자, 전현무
▲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 ‘나 혼자 산다’
▲ 예능 최우수상 – ‘라디오스타’ 안영미, ‘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정환, 붐
▲ 라디오 최우수상 –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정지영
▲ 우수상 버라이어티 – ‘나 혼자 산다’ 키, ‘전지적 참견 시점’ 이국주
▲ 우수상 뮤직·토크 – ‘구해줘! 홈즈’ 양세찬, ‘놀면 뭐하니?’ 이미주
▲ 우수상 라디오 –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김이나, ‘4시엔 윤도현입니다’ 윤도현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전지적 참견 시점’ 권율
▲ 베스트 커플상 – ‘나 혼자 산다’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 베스트 팀워크상 – ‘안싸우면 다행이야’ 혹6
▲ 멀티플레이어상 – ‘나 혼자 산다’ 기안84, ‘전지적 참견 시점’ 홍현희
▲ 인기상 뮤직·토크 – ‘놀면 뭐하니?’ 이이경
▲ 인기상 버라이어티 – ‘나 혼자 산다’ 이장우
▲ 공로상 – 이경규
▲ K-콘텐츠상 – 복면가왕
▲ 올해의 작가상 – ‘안싸우면 다행이야’ 권정희
▲ 올해의 작가상 라디오 –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류정은
▲ 올해의 작가상 시사·교양 – ‘너를 만났다’ 최미혜
▲ 특별상 -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가야G)
▲ 특별상 라디오 – ‘57분 교통정보’ 민자영,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김가영
▲ 특별상 시사·교양 – ‘뽀뽀뽀 좋아좋아’ 이서영, ‘실화탐사대’ 박지훈
▲ MC상 시사·교양 – ‘생방송 오늘 아침’ 전종환
▲ 신인상 – ‘나 혼자 산다’ 코드 쿤스트, ‘놀면 뭐하니?’ 박진주
▲ 라디오 신인상 – ‘GOT7 영재의 친한친구’ 영재, ‘이석훈의 브런치카페’ 이석훈, ‘박준형, 박영진의 2시만세’ 박영진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