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서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크로아티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 ECB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인상 속도가 빠른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가중하는 역할을 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ECB의 최근 전망치를 근거로 경기후퇴가 발생해도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ECB는 지난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종전 0.7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축소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유로존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2.5%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ECB가 앞으로 2차례 더 0.5%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는 새해부터 기존 자국 화폐인 쿠나를 폐기하고 유로화를 사용한다. 환율은 1유로당 7.5345쿠나로 정해졌으며, 오는 14일까지는 쿠나와 유로 두 가지 통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로인해 크로아티아는 유로존의 20번째 회원국이 됐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