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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입차 판매 1위 '벤츠'…한국 진출 이후 첫 8만대
BMW·아우디·폭스바겐·볼보 순서
입력 : 2023-01-04 오전 11:01:55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8만대를 넘기면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던 BMW가 차지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수입차는 28만3435대로 집계됐다. 벤츠는 지난해 8만976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만8545대를 판매한 BMW다. 이어 3위는 아우디(2만1402대), 4위 폭스바겐(1만57991대), 5위 볼보(1만4431대) 순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사진=벤츠)
 
벤츠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으로 연초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월 벤츠는 340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BMW는 1월 5550대를 판매했다.
 
이후 벤츠의 판매량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2월(5970대), 3월(8767대) BMW를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6월부터 다시 공급 차질을 겪으며 BMW에 밀리기 시작했다. 이후 10월부터는 다시 1위를 기록하다가 결국 지난해 판매 1위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최다 판매 모델은 벤츠 E클래스(2만8318대)였다. 이어 BMW 5시리즈(2만1166대), 벤츠 S클래스(1만3206대), 아우디 A6(8229대) 순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022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안정적인 물량 수급, 신규 브랜드 및 다양한 신차 등으로 2021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28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2021년 판매량(27만6146대)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수입차 연간 판매량이 28만대를 넘어선 것은 1987년 KAIDA 집계가 시작된 뒤 처음이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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