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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11일 17:0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NH농협캐피탈이 자산 규모를 빠르게 늘리며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각화된 사업 구성으로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높으며 건전성 역시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농협캐피탈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8조1842억원으로 2021년 말 6조5708억원 대비 24.6%(1조613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자산은 6조3091억원에서 7조5166억원으로 19.1%(1조2075억원) 늘었다. 영업자산은 크게 소비자금융(4조6103억원)과 기업·투자금융(2조9063억원)으로 구분된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소비자금융은 다시 자동차금융(3조896억원)과 개인금융(1조5207억원)으로 나뉘는데, 자동차금융은 오토리스(2조3256억원)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18년부터 신차승용과 중고승용, 중고차산업재 영향력을 낮추는 반면 오토리스는 크게 강화했다.
기업·투자금융은 기업대출과 투자(2조1458억원)가 대다수를 차지하며 부동산 PF대출은 4440억원 수준이다. 영업자산에서 PF대출 비중은 5.9%로 계산된다.
부동산 관련 자산은 70%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파트 비중이 60% 내외로 안정적인 자산을 취급 중이다. 시공사나 신탁사의 책임준공 약정과 연대보증 등 보강 장치를 포함하면서 부실화 위험을 방어했다.
농협캐피탈의 영업자산 포트폴리오는 △자동차금융 41.1% △개인금융 20.2% △기업·투자금융 38.7%로 다각화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자산건전성은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과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이 각각 0.4%, 1.3%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고정이하자산비율은 0.8%다. 건전성 지표는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이다.
자산 증가에도 자본적정성은 개선됐다. 2021년 11월과 2022년 3월 각각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관리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레버리지배율은 2021년 7.1배에서 지난해 9월 6.9배로 낮아졌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4.7%에서 15.5%로 상승했다.
오유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자동차금융 내 오토리스와 기업·투자금융 중심으로 자산 성장세가 지속됐다”라면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며, 농협금융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 공유를 통한 우수한 건전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