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4호선 시위가 20일(금요일)에 재개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20일 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이도역 상행(진접 방면)방향 서울역까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타기가 예정되어 있다"고 알렸는데요. 이어 "이에 따라 4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4일 오세훈 서울 시장과의 면담을 조건으로 19일까지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했는데요. 서울시와 전장연은 면담 일시와 방식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남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무산됐습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쯤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2주기 지하철 행동’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이후 서울역으로 이동해 기자회견과 선전전을 한 뒤 오후 2시 삼각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장연은 이날 시위가 2001년 1월 22일 오이도역에서 사망한 장애인을 애도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장연은 2021년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하며 장애인 권리 예산과 이동권 보장에 대한 제정 및 개정을 요구하는 중입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