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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문구업체, 노마스크 신학기 특수 누릴까
모닝글로리 "캐릭터 디자인 강화…신학기 분수령 기대"
입력 : 2023-01-25 오후 3:53:06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되면서 신학기를 맞은 문구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연이은 매출 하락을 겪었던 문구업계는 이번 신학기를 기해 회복 국면에 들어서겠다는 포부입니다.
 
모닝글로리 AR(증강현실)컬러링북. (사진=모닝글로리)
 
이번 3월에 시작되는 초·중·고 신학기는 노마스크는 물론, 등교 제한 없이 맞이하는 3년 만의 온전한 3월 새학기입니다. 그동안 비대면 수업과 교차 등교로 오프라인 수업에 집중하기는 어려운 분위기였습니다. 교실에서 이뤄지는 수업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비대면 수업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필기구는 뒷전이었습니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공책, 볼펜 등의 이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학용품은 새 학기 준비물과 선물 마련, 또는 친구들과의 정보 공유나 교류로 인한 노출로 판매량이 늘게 마련인데 이런 기회가 줄어든 영향도 컸습니다.
 
노마스크로 엔데믹 분위기가 조성되면 학용품 판매량이 지난해보다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초등학생용 공책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모닝글로리는 이번 신학기가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올해는 정상 등교는 물론이고 더불어 실내 마스크 착용도 권고로 바뀌며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어서 신학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본사에서는 전국적으로 신학기 제품 물류 등 원활하게 영업 활동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닝글로리는 올해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해 400여 종의 노트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모닝글로리는 특히 초등노트(초등생 노트), 중고노트(중고생용 노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학기 시즌인 1~3월 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모닝글로리는 노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학기 학용품도 출시한 상태입니다.
 
필기구 제조업체 모나미(005360)는 기록하는 것 이상의 '그리다'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러 컬래버레이션과 고급화 전략을 통해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신학기를 맞아 따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보다는 기존 전략을 키워가면서 다른 사업군도 늘려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모나미는 지난해 3분기 1916만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바 있습니다. 모나미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지난 2019년 3월 론칭한 모나미몰을 통해 문구, 반려동물 용품, 모나르떼 제품 판매를 확대합니다. 젊은 층을 잡기 위해서는 감성적이고 차별화된 모나미만의 콘셉트스토어를 마련해 가치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운다는 계획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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