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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금융자산 17조원…금융사, 고객 안내 강화한다
'내 계좌 한눈에','내 보험 찾아줌' 등 조회 가능
입력 : 2023-01-31 오후 2:48:38
[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금융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이 1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을 쉽게 조회해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지난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조2000억원을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말 기준 예·적금 7조1000억원, 보험금 6조8000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 2조6000억원 등 모두 16조9000억원이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예·적금, 보험금은 만기 후 이자가 지급되지 않아 돈을 제때 찾아가지 않을 경우 재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상실하고 장기 미사용을 악용해 횡령 등 금융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사에 고객과 계약 시 또는 계약기간 중(연 1회), 만기 직전에 만기 후 적용금리와 만기 시 자동 입금 예좌 설정 방법을 안내하고 만기 시나 만기 후 최초 금리 인하 전, 만기 1년이 지난 후부터는 1년에 1번 이상 숨은 금융자산 조회 환급 방법을 안내하도록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금융사마다 만기 전·후 안내 수준에 차이가 있고 관련 업무가 여러 부서에 나뉘어 있어 권한 및 책임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른 개선 조치입니다.
 
아울러 금융사에 숨은 금융자산 발생 예방 및 감축 업무를 총괄 수행하는 담당 조직을 지정해 운영하도록 하는 등 관리체계를 개선했습니다.
 
숨은 금융자산 조회 및 환급은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내 계좌 한눈에'와 보험협회 '내 보험 찾아줌'에서 가능합니다. 
 
파인을 통한 숨은 금융자산 조회 방법,(사진=금융감독원)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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