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남부도시 디야르바키르에서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 더미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3,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오는 12일(현지시각)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6일 트위터에 "오는 12일 일요일 해질 때까지 전국과 해외 공관에서 조기가 게양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교육부도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13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고 현지 매체 휘리예트는 전했는데요. 아울러 교육부는 피해 지역에 구호금을 보내고 이재민과 피해자 유족을 지원하기 위한 심리 치료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로부터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는데요. 지진 피해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숨진 사람은 3600명, 부상자는 1만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도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수십차례 이어지면서 사망자·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