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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서비스업 생산, 15년만에 '최대'…소매판매는 13개 시도 '뒷걸음질'
코로나19 종식 대면업종 회복세 영향
입력 : 2023-02-0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전국 16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방역 완화로 대면 업종들이 회복하면서 15년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소매판매는 인천, 대전, 경남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5.7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비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년보다 4.8% 늘었습니다. 이는 2007년 이후 15년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8.6%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인천 6.8%, 경기 5.8% 순이었습니다.
 
제주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전문·과학·기술에서 0.6% 감소했습니다. 숙박·음식점 20.5%, 정보통신 11.6%, 금융·보험 8.9% 등은 늘었습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0.2%에 그쳤습니다. 2021년 5.9%에 비하면 상승 폭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경남과 인천, 대전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소매판매가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으로 2.3%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인천 2.2%, 대전 0.1%로 뒤를 이었습니다. 광주는 –2.4%, 충북 –1.9%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경남 소매판매는 슈퍼·잡화·편의점에서 2.5% 감소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 4.8%, 전문소매점 1.5% 등에서 늘어 전년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인천은 2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엔데믹 이후 하늘길이 열리면서 면세점은 233.3%로 급증했습니다. 승용차·연료소매점도 1.5% 상승했습니다.
 
이에 반해 광주는 대형마트(-7.5%), 전문소매점(-5.3%)에서 줄었습니다. 충북은 대형마트(-5.6%), 전문소매점(-4.2%) 등에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회복세로 숙박, 음식 등의 업종이 회복하면서 전국적으로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호조를 보였다”며 “전문소매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소매판매 지수가 전반적으로 많이 줄었다. 특히 가전제품과 식료품에서 감소세를 보였는데 외부활동이 늘어나며 이 품목들의 소비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이 4.8% 늘었습니다. 사진은 시장에서 식재료를 구매하는 시민.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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