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이 이어지는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튀르키예에서 대지진이 발생한지 나흘만인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이 발표한 자료와 외신 등을 종합하면 튀르키예 1만7674명, 시리아에서 3377명으로 합계 2만1051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튀르키예 약 7만2000명, 시리아 5200여 명입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튀르키예서만 최대 20만명의 시민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어 희생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미 2011년 약 1만9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일본 대지진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날 기준 11만명 이상의 구조 인력과 5500여대의 중장비가 지진 피해 지역에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56개국에서 파견된 6479명에 달하는 해외 구호대도 현지에서 구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을 40억달러(약 5조원)로 추산하면서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금액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