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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물류' 배송 로봇·드론 택배 드라이브…1시간 당일배송
차세대 물류서비스 시스템 구축…배송 로봇 올해부터 실증
입력 : 2023-02-20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로봇 기반의 차세대 물류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원에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습니다. 로봇과 드론이 택배를 배송하는 등 1시간 당일배송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2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는 국토교통부가 로봇·드론 택배 배송을 골자로 한 '스마트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을 내밀었습니다.
 
스마트 물류란 로봇·AI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기존의 물류 시스템을 첨단·자동·효율화한 것을 말합니다. 이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처리 속도 및 효율성 극대화, 우수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정부는 배송 로봇·드론 택배 등을 조기 상용화해 차세대 물류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입니다. 배송 로봇의 경우 올해부터 아파트 등 실제 배송지를 대상으로 실증하고,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대상지를 확대합니다. 드론 택배는 연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을 확대하는 한편 드론 실증도시 사업,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2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는 국토교통부가 로봇·드론 택배 배송을 골자로 한 '스마트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을 내밀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제도적 기반도 조성합니다. 새로운 물류 서비스의 일상 안착을 위해 무인 배송 법제화, 안전기준 마련 등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합니다. 이를 위해 화물차·이륜차로 제한된 배송 수단을 로봇·드론 등으로 확대하고, 배송 로봇의 안전한 도로 주행을 위해 관련 제도도 정비합니다.
 
또 드론 보험제도 개편, 중대형 이착륙장 기준 정비 및 배송 드론 안전성 인증체계 구축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AI·빅데이터 기반의 당일배송 시스템도 구축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전국 초단시간 배송 구현을 위한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MFC·Micro Fulfillment Center) 입점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다만 500제곱미터(m²)로 규모를 제한하고, 화재 등 안전기준은 강화합니다.
 
또 낙후된 물류창고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제를 활성화를 추진하고 스마트 물류기술 연구·개발에 민간이 적극 투자할 수 있는 지원방안도 마련합니다.
 
차세대 물류 기술도 구현합니다. 자율주행 화물차 기반 조성을 위해 고속도로 등에 다수의 시도에 걸친 광역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내년 중 레벨3(조건부 자율주행) 화물차 상용화를 위한 안전기준을 마련합니다.
 
나아가 온·습도, 충격 등 수송 및 보관 환경에 민감한 화물의 파손·변질 방지를 위해 콜드체인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발표한 '스마트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을 통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로봇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물류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배송 로봇.(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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