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윤미옥 여성벤처협회장 “서리·땡볕에 검붉어진 대추 내놓겠다”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이·취임식 열어
입력 : 2023-02-22 오후 6:40:16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국여성벤처협회 13대 회장에 취임한 윤미옥 지아이이앤에스 대표가 22일 시를 인용해 역경을 극복해낸 대추같은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평소 강조하는 '원팀'에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을 엮었습니다. 대추 한 알이 붉어지기 위해서는 그 안에 태풍과 천둥, 벼락 몇 개가 들어가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시인은 대추가 둥글어지는 데 서리 내린 몇 밤, 땡볕 두어 달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윤 회장은 시를 읽고 "저희는 세상에 나갈 대추를 만드는 기업인"이라며 "각계 내외빈 여러분이 땡볕 두어 달, 서리 몇 밤, 태풍 몇 개가 되어달라. 그러면 저희는 둥글고 검붉은 대추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미옥 13대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시를 읽기 전에 윤 회장은 불경기 속 기회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여성 벤처 네트워크 확장을 약속했습니다. 윤 회장은 "전체 벤처기업 수가 감소했다고는 하나 매출액은 증가한 것을 보면 얼마나 실속있게 성장세를 이끌어내는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며 "여성의 스타트업 기업들의 기술창업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유망한 선배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2~3년 내 여성 벤처의 비중이 15% 이상의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은 새 비전으로 '미래로 혁신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여성벤처(Future-Proof Women Venture)'를 선포했습니다. 여성벤처기업이 더 가치 있고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를 선도해 나가자는 뜻입니다.
 
새 비전 실현의 구체적 방법은 여성 벤처플랫폼지원센터 구축입니다. 이를 통해 판로개척과 자금지원, 기술지원으로 여성벤처기업의 스케일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인데요. 윤 회장은 "여성벤처플랫폼지원센터를 통해 임회원사의 우수 제품 및 기술이 체계적으로 홍보되고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선 임원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한 후 여성벤처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성벤처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 방법으로는 글로벌 여성벤처기업 인증 NFT 발행을 내걸었습니다. 발행된 NFT는 인스타그램으로 홍보하고 세계 유수 여성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정부의 K-스타트업 정책에 발맞춘 청년 스타트업 위원회 운영, 투자유치위원회를 통한 지원체계 마련, 회원 증대와 소통 강화를 위한 역량 집중 등도 약속했습니다. 또 공익적인 협회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나눔 프로젝트 추진도 앞장설 계획입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