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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 평가에도 외풍에 흔들…구현모 KT 대표 사퇴 결정
입력 : 2023-02-23 오후 3:01:4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군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T에 따르면 23일 구현모 대표는 KT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밝혔고, 이사회는 구 대표의 결정을 수용해 차기 대표이사 사내 후보자군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현모 대표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KT 대표이사직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구현모 대표는 1987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KT에서만 근무한 KT맨입니다. 경영전략담당, 비서실장, 경영지원총괄 사장, 유무선 통신·콘텐츠미디어 사업을 총괄하는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을 거쳐 지난 2020년 3월에는 대표이사로 발탁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지난 8일 연임 도전을 공식한 이후 12월13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연임적격이라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구현모 대표가 복수 후보심사 방식을 요청하면서 2라운드가 진행됐고, 구현모 대표를 포함한 사내 후보자 13명과 사외인사 14명에 대해 차기 대표이사로서의 적격 여부 검토와 7차례 심사를 거쳤습니다. KT 이사회는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같은달 28일 최종확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소유분산기업으로 대표되는 KT에 대해 국민연금을 앞세워 정부가 투명한 지배구조를 재차 강조하면서 지난 9일 KT 이사회가  공개 경쟁으로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을 종지부 찍겠다는 이사회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 20일 마감된 KT 차기 대표 공모에는 구현모 대표를 포함 사내 16명과 18명의 사외 후보자가 지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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