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 돈바스 지역 사령관을 돌연 경질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군의 공세에 밀려 고전 중인 돈바스 지역 사령관 에두아드 모스칼브를 해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 줄짜리 칙령을 통해 그의 해고 내용만 밝혔지만, 교체 이유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모스칼브 사령관도 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미국 매체 CNN과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이런 부패 단속과 관련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모스칼브 소장은 작년 2월 전쟁 직후 돈바스 지역 연합 군 작전사령관으로 임명돼 돈바스 전투를 이끌어 왔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네츠크 요충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며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 차례 이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