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카나리아바이오(016790)는 난소암 신규 환자를 대상으로 16개국가 162개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 3상이 DSMB(Data Safety Monitoring Board, 데이터 및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글로벌 임상 3상은 DSMB(Data Safety Monitoring Board)에 의해 6개월 마다 임상 데이터를 검토하며 이번 심사에서 임상을 계속 진행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다음 DSMB의 검토는 다시 6개월 이후인 오는 2023년 9월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DSMB은 해당 연구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입니다. 해당 연구의 방향에 대해서 수정을 요구하거나 임상시험을 중단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수 백억 이상이 투자되는 임상시험이 DSMB의 권고로 한번에 중단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글로벌 임상3상은 보조항암요법과 선행항암요법 두개의 코호트(cohort)로 진행됩니다. 230명을 모집하는 선행항암요법은 이미 환자모집이 완료됐습니다. 회사는 보조항암요법 코호트는 370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현재 321명의 환자를 모집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회사가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환자 9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 2상 시험에서 오레고보맙을 투여한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42개월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존 표준치료법보다 30개월 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는 "연매출 수조원을 올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들이 PFS를 3~5개월 정도 늘리는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다"고 말했습니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