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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매출 증가에도 순익은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 연결기준 순익 17%↓…코스닥 24% 감소
입력 : 2023-04-0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해 영업실적 개선이 지속됐습니다. 코넥스시장의 경우 매출액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개선됐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사진=한국거래소)
  
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784사 중 93사를 제외한 691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492조7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6% 늘어났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36.01% 감소한 69조2521억원을, 순이익은 36.21% 줄어든 60조29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 비중이 14.19%에 달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했을땐 매출액은 12.7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37%, 45.12%로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순이익 흑자기업은 529사로 전년 547사보다 18사가 줄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개별기준 17개 업종 중 전기가스업(40.50%), 운수창고업(30.97%) 등 15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전기가스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가 이어졌습니다. 운수장비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20.68%, 323.05% 크게 증가했습니다.
 
금융업은 개별재무제표를 제출한 5사를 제외한 43사가 연결기준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9.61%, 7.89%씩 감소했습니다. 은행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증권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21.34% 증가한 2814조918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14.70% 감소한 159조4124억원을, 순이익은 17.31% 줄어든 131조51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영업실적 개선을 이어갔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604사 중 분석이 부적합한 법인을 제외한 1383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9조815억원, 12조44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8.1% 증가했습니다. 다만 순이익은 7조2818억원으로 14.5% 줄었습니다.
 
업종별로 IT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9%, 8.3%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IT 부품 중심의 IT 하드웨어 업종이 매출액 15.9%, 영업이익 26.0% 증가했습니다. 제조업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5.4%, 13.2% 늘어나며 영업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제조업 중 운송장비·부품업과 기계장비업은 매출액이 15.1%, 1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9.8%, 83.1% 늘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3조3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0.8% 증가한 15조3721억원, 순이익은 23.5% 감소한 8조6776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넥스시장의 경우 12월 결산법인 116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조5819억원이었습니다. 모든 업종의 매출액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IT(57.9%)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에선 기타업종만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코스넥 상장사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6% 늘어난 863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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