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도 'MZ(밀레니얼+Z)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을 아시나요?
이는 20·30세대가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면서 벌어지는 진풍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소 10년 전만 하더라도 젊은 수요층은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경우가 많지 않았죠.
이들 계층은 부모 세대가 부동산을 통해 자산 증식을 하는 것을 직접 목격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젊은 수요층 사이에 부동산을 미리 공부해서 나쁠 것이 없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 것이죠.
실제로도 수도권에서는 20·30세대의 주택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구매한 20·30세대 비율은 34%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34.12%, 경기에서 34.4%, 인천에서 33.37%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만큼 젊은 세대들이 아파트 매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젊은 수요층의 성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커뮤니티 시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수요자들을 위해 교육 상품을 선보이거나, 문화 및 취미 생활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하는 식입니다.
수도권 내 몇몇 단지에는 단지 내 문화 센터, 키즈 카페 시설 구축은 기본이고 대규모 스파 시설이나 외부 풋살장도 들어선 상태입니다. 거주지 인접 공간에서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MZ 세대의 니즈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죠.
2010년 전후만 해도 분양 단지에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는 것 자체가 뉴스가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도서관, GX 룸, 실내 수영장 등이 들어서면 입주민들의 기대감도 상당했던 시기였는데요.
이제는 이 같은 커뮤니티 시설도 점차 다변화되는 수요층의 욕구에 맞게 진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0년 후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또 어떻게 변해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