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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줄었다지만
입력 : 2023-04-10 오후 6:51:51
하루에 스마트폰을 얼마만큼 이용하시나요. 시간을 재보면서 사용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당 시간을 스마트폰 이용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하철만 타봐도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취미의 영역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업무용 메신저나 가족과 연락을 위해서도 으레 꺼내드는 것이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속 필수매체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역할이 커지면서 떠오르는 문제가 바로 스마트폰 과의존에 관한 것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2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23.6%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갤럭시 S23 시리즈가 전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이 수치가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2018년 19.1%였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19년 20%, 2020년 23.3%, 2021년 24.2%로 매년 증가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코로나로 매해 증가하던 수치가 대면활동이 늘어나면서 소폭 줄어들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전체적 과의존 위험군의 감소세 속에서도, 청소년은 매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유의깊게 살펴봐야할 부분입니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20년 35.8%에서 2021년 37%, 2022년에는 40.1%로 지속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아동의 경우 지난해 이 수치가 소폭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연령별로 나뉘었을 때 청소년 다음으로 수치가 높은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20년 27.3%, 2021년 28.4%, 지난해 26.7%로 조사됐습니다. 
 
자기 절제가 성인 대비 부족한 세대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높게 나온 만큼, 사회적으로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가정에서는 미리 정한 장소에 스마트폰을 보관해 스마트폰과 거리를 둔다든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대화의 시간을 늘리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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