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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12일 14:2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채무상환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이달 말 만기를 앞둔 회사채 상환을 위한 것으로 부족한 자금은 자체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보증사채 제126-1회차(400억원), 제126-2회차(800억원), 제126-3회차(300억원)를 발행할 계획이다.
제126-1회차은 상환기한이 오는 2025년 4월18일인 2년물 채권으로, 이자지급 방식은 오는 7월부터 2025년 4월18일까지 2년간 1·4·7·10월 20일에 맞춰 연간 이자의 4분의 1씩 분할해 지급된다.
제126-2회차와 제126-3회차의 이자지급 방식은 동일하다. 제126-2회차의 상환기한은 오는 2026년 4월20일이며, 제126-3회차는 상환기한이 오는 2028년 4월20일인 5년물 채권이다.
이번 사채는 13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권면(전자등록)총액, 모집(매출)총액, 발행가액, 이자율, 발행수익률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NICE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가 계상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KIS자산평가·한국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서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1영업일 전에 최종으로 제공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2년 4.1%, 3년 4.2%, 5년 4.5%다.
이번에 발행된 무보증사채는 이달 28일 앞둔 제124회 회사채 채무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제124회차 채권의 이자율은 2.4%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방산, 시큐리티, 파워시스템, 산업용장비, IT서비스 등, 항공우주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 방산 수요 증가로 인해 방산부문에서 다수의 대규모 해외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매출액 6조5396억월 달성했다. 이는 전년(5조3214억원) 대비 18% 성장한 수치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0.9%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방산부문 수출 비중확대로 향후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폴란드 K-9 자주포, 천무 수출 등과 관련하여 대금 회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할 수 있으며 계약 이행 과정에서 추가적인 자본적지출(CAPEX) 등이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인수를 위해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사업재편과정도 투자 시 유의해야할 사항이다. 이 같은 재편과정이 전망과 달리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하며 사업양수에 따른 재무적인 부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김형진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한화에어로스의 자금소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다각화된 사업구성에 기반한 이익창출력을 감안 시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