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 시대에 다들 안녕하신지요.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반영해 주목이 되고 있는 재테크 트렌드 '짠테크(짠돌이와 재테크의 합성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올해도 짠테크에 나서는 사람들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짠테크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일상 생활에 사용되는 통신사 멤버십에서도 확인이 됩니다.
SK텔레콤의 T멤버십 사용자가 늘어난 점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T멤버십의 월간 이용자(MAU)가 약 52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입니다.
이용 패턴도 바뀌어 수년간 인기가 집중되던 카페·베이커리·편의점 등에서 생필품·식재료 구매 등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써야 하는 제품을 할인해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를 반영해 SK텔레콤은 이달 T데이 둘째 주 위크 행사에 롯데리아 이벤트 메뉴를 최대한 41% 할인하고, 갤러리아백화점 10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권 1만5000원을 증정합니다. 0데이에는 GS25 혜자로운 집밥 도시락 3종 중 하나를 택해 50% 할인을, CU 백종원 제육한판 도시락 50% 할인을 제공해 2030세대의 알뜰 소비를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KT는 106개의 제휴처를 보유,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달 신규 혜택 등도 선보입니다. 이달에는 텐바이텐, 동아사이언스, 후디스몰 등에서 할인을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는 라이프콕, 영화콕, 여행콕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진=SK텔레콤)
짠테크의 한 방법으로 앱테크도 통신사들이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LG유플러스는 U+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앱테크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앱을 통해 출석체크 하거나 잠금 화면 설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 참여 등 미션을 수행하면 적립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SK텔레콤도 앱을 이용해 출석체크 등에 참여하면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미션포인트는 출석체크·룰렛 등 과제를 수행하면 T플러스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이벤트입니다. 포인트는 온·오프라인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 3월 미션 이벤트 적립 건수는 3276만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배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