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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환자 10명 늘어 '누적 30명'…서울 6명·경기 3명·경북 1명
모두 3주 이내 해외 여행력 없어
입력 : 2023-04-24 오후 3:35:44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0명 더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해외여행력이 없는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환자가 1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환자가 30명이 됐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확진일을 기준으로 하면 21일과 22일 각각 4명, 23일에는 2명 추가됐습니다.
 
10명의 환자는 모두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질병청은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입니다. 인지 경로를 보면 4명은 의료기관의 신고, 5명은 질병관리청 콜센터 문의, 1명은 보건소 직접 방문입니다.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0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환자가 총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진은 엠폭스 관련 안내문. (사진=뉴시스)
 
확진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 통증을 동반한 피부 병변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됐습니다. 모두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최근 엠폭스 확진자 증가와 당국의 홍보로 신고와 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고 및 문의 건수는 이달 1주차 4건에서 3주차 102건으로, 검사 건수는 같은 기간 1건에서 43건으로 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6월 첫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초기 확진자들은 모두 해외에서 감염돼 입국했습니다.
 
하지만 6번째 확진자 이후 해외여행력이 없는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전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엠폭스 발생국가 방문력, 의심환자와 피부접촉·성접촉 같은 밀접접촉 등의 위험요인, 발진 등 엠폭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질병청 콜센터(1399)로 연락해야합니다. 모르는 사람들과의 피부접촉·성접촉 같은 밀접접촉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0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환자가 총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진은 시민들이 TV를 통해 엠폭스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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