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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 늘리고 공원 가는 안마의자…체험 경쟁 '후끈'
코웨이 용산 팝업 스토어 직영점 전환
입력 : 2023-04-25 오후 3:54:20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25일 오전 찾아간 용산역 5층 코웨이 갤러리는 이전보다 훨씬 넓어졌습니다. 과거 매트리스와 정수기 사이에 한 대 있던 안마의자 '마인'은 갤러리 벽면에 줄지어 체험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손님 상담을 마친 코웨이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 때문에 주로 신혼부부와 1인 가구가 마인을 많이 찾는다"며 "안마의자 체험이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1분기 코웨이 전체 안마의자 판매량은 마인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5배 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출시 직후 초도 물량이 매진돼 지난 2월 사전 예약제로 전환됐다가 최근 공급이 원활해졌습니다.
 
25일 오전 용산 아이파크몰 코웨이 갤러리에 안마의자 마인과 시그니처 제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안마의자 업계의 체험 마케팅 경쟁이 달아올랐습니다. 제품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접점 확대로 침체한 시장 속 실적 회복에 나서는 겁니다.
 
코웨이는 기존 용산 아이파크몰 팝업스토어 코웨이 갤러리를 최근 정식 매장으로 바꾸고 규모를 두 배로 키웠습니다. 강남논현점과 구로G타워점, 기흥 리빙파워센터점에 이어 고객 체험 기회와 소통을 넓히기 위해 이곳을 네 번째 직영 매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사전 예약 필요 없이 연중무휴 운영됩니다.
 
코웨이는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점진적으로 코웨이 갤러리를 늘려갈 예정입니다. 코웨이 관계자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등은 소재나 기능에 따라 개인별 선호가 다른 만큼, 다양한 모델을 자유롭게 이용해 보고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체험 요소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의료기기 '메디컬 팬텀'을 출시한 바디프랜드도 체험 강화에 나섭니다. 올해 2월 기존 직영 전시관 이름을 '바디프랜드 라운지'로 바꾸고 다양한 체험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디프랜드 라운지는 라운지 126개와 백화점 47개로 총 173개입니다. 이 밖에 무인안마의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운지가 전국 122개소 설치돼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김포공항과 남산서울타워, 파라다이스호텔 등에 입점해 있습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인테리어와 서비스 등 라운지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자사의 가치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데 초점 맞춰 변경해 나가고 있다"며 "라운지라는 공간 자체가 그 명칭에 걸맞게 단순 체험 공간을 넘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디프랜드X르마블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바디프랜드)
 
차별화된 경험에 대한 바디프랜드의 고민은 부산 해운대 라운지에서 이달 말까지 운영되는 '컬렉터의 집' 팝업 스토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천연 대리석 리빙 브랜드 르마블(Le marble)과 협업해, 대리석 예술품 수집가의 집을 방문한 느낌을 줍니다. VIP를 위한 오픈 토크쇼와 공간 연출 강좌, 르마블 대리석 제품 할인 등도 진행합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르마블 팝업 스토어처럼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지속해 기획하고, 과거부터 꾸준히 진행했던 여러 예술 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예술 마케팅이나 여러 클래스를 운영하며 VIP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세라젬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테마파크 '웰파크' 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 3층 얼음경기장 인근에 매장을 열 예정입니다. CJ온스타일 앳센셜과 협업해 젊은 층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콤마'는 1월부터 성수동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페와 체험장을 합친 웰카페도 늘릴 예정입니다. 기존 웰카페를 강화한 웰카페 3.0은 현재 25곳이 열려 있습니다.
 
세라젬 관계자는 "웰카페에 신제품 V7 모두 설치를 마쳤다"며 "V6를 모두 교체한 것은 아니고 일부를 교체해 동시 운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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