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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항공권값 고공행진
황금연휴 4인 가족 제주 방문시 항공권만 80만원
입력 : 2023-05-02 오후 3:55:43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내항공사들이 공급을 점차 확대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수요가 공급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탓에 황금연휴 기간 항공권 값이 고공행진 하는 모습입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부터 열흘간의 황금연휴 기간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김포~제주, 한~일 노선 왕복항공권 판매 가격이 코로나 발발 이전과 비교해 치솟고 있습니다.
 
이날 기준 대한항공(003490)제주항공(089590) 등 국내항공사들의 김포~제주 노선 왕복항공권은 대부분 매진이거나 20만원대로 책정되고 있습니다. 다른 항공사들의 판매 가격도 대동소이합니다.
 
4인 가족이 이 기간 제주도를 간다면 80만원이 드는 셈인데요. 이는 한때 제주도 항공권을 10만원 안팎으로 예매했떤 것과 비교하면 두 배 뛴 셈입니다.
 
제주를 찾는 이들은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토부 산하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3월 김포~제주 여객은 △1월 3만7361명 △2월 62만8485명 △3월 64만579명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항공편 역시 1월 3568편에서 2월 3405편으로 소폭 줄었으나 3월에 다시 3723편으로 상승했습니다. 3월 항공편은 전달 대비 300편 가까이 늘었지만 수요가 더 많아 항공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게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현재 항공권 가격은 성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는데요.
 
국내항공사 한 관계자는 “항공업계가 정상화 되어 가는 과정에서 항공사들이 공급을 늘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수요가 압도적으로 더 많고 또, 항공권은 당일 예매 현황 등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제주 다음으로 많이 찾는 일본행 항공권 가격도 제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날 기준 대한항공의 김포~도쿄 왕복항공권 가격은 62만원대였고, 제주항공은 45만원, 진에어(272450)티웨이항공(091810)이 각각 21만원, 20만원대인데 이는 각 사에서 가장 저렴하게 예매가 가능한 항공권들이었습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황금연휴 기간 약 131만6700명, 일평균 기준 약 14만64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인천공사가 예측한 이 기간 일평균 여객 수는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19만4986명과 비교해 75%까지 회복한 수준입니다.
 
 
김포공항에서 수속을 밟고 있는 여행객들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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