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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1분기 영업적자 503억…"콘텐츠 투자 확대 영향"
입력 : 2023-05-04 오후 5:22:2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CJ ENM(035760)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늘어났지만, 경기 둔화로 광고 집행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CJ ENM은 4일 연결기준으로 1분기 매출 9490억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원플랫폼 전략으로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시장 위축으로 엔터부문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CJ ENM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광고 집행이 감소한데다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정비를 지속하며 콘텐츠 편성, 유통 전략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광고시장 위축의 직격탄을 맞아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27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콘텐츠 확대로 제작 비용이 증가한 반면 광고 부문의 이익 기여가 줄어 들어 343억원의 영업손실로 이어졌습니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236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드라마 '아일랜드', 예능 '서진이네' 등 프리미엄 지식재산권(IP)의 해외 유통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났지만, 영화 '유령'과 '카운트'의 성과 부진과 피프스시즌의 딜리버리 부재로 영업손실 4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음악 부문 매출은 119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43.2% 감소했습니다. 
 
커머스 부문은 1분기 매출 3161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TV, e커머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멀티채널 및 전사 밸류체인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 실행에 따라 건강식품, 여행, 패션 등 고수익성 상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된 덕입니다. 이와 함께 효율적 마케팅 전략 강화 또한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CJ ENM은 2분기 리니어·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 제고, 메가 IP 확보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음악 산업 밸류체인 확대에 주력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해 TV광고 매출을 회복하고 티빙 성장 강화에도 나섭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IP 확보 및 글로벌 OTT와의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유통망 확장에 전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커머스 부문은 원플랫폼 전략 체계를 지속하며 상품 경쟁력 확보 및 수익성 회복에 집중합니다. 
 
CJ ENM은 "조직 개편 및 전략 방향 재정비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 확보, 고도화된 플랫폼 구축, 프리미엄 IP 유통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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