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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고가 사라졌다
입력 : 2023-05-17 오후 4:57:07
아이오닉5 스티어링휠에 엠블럼이 빠지고 픽셀 점 4개가 붙어있습니다. 에어백과 경정을 울릴 수 있는 '혼 커버'에 일반적인 차량이라면 브랜드 엠블럼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사라졌습니다.
 
밋밋한 혼커버에 픽셀 점 4개만 보이는데, 왜그럴까요? 미래지향적, 친환경적인 트랜드에 따라 핸들의 엠블럼 삭제 시도를 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추측들이 나옵니다. 우선 기능적인 이유입니다. 엠블럼을 삭제하게 되면 별도의 엠블럼을 부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단순한 혼 커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삽입된 4개의 픽셀은 나중에 센서를 장착해 운전자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자동차의 상태를 나타낼 수 도 있습니다. 마치 보조배터리의 불빛이 배터리 잔량을 보여주는 것 처럼 말이죠.
 
현대차 아이오닉5 전면(사진=현대차)
 
 
또 다른 이유는 '노 브랜딩'을 통한 상품성 확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상품의 가치에 비해 브랜드 입지가 낮은 경우 제조사는 브랜드를 최소화한 상품을 선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이마트의 노브랜드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실제 현대차는 아직 전기차로는 테슬라에비해 인지도가 낮은게 사실입니다. 한때 애플카의 협업설이 있었던 만큼 최대한 미니멀한 실내 디자인을 통해 큰 현대차의 엠블럼을 떼어내고 아이오닉 본연의 가치를 통해 인정받겠다는 의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한가지는 안전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볼록하게 튀어나온 엠블럼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부상위험을 더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만일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전면에 위치한 엠블럼이 에어백과 함께 튀어오르면서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엠블럼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데, 비용이 꽤 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 다른 완성차 업계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로 리콜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원가절감+안전상의 이유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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