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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①국민 과반 "경제전망 어둡다"…윤 대통령 지지율은 '정체'(종합)
경제상황, '나빠질 것' 53.8% 대 '나아질 것' 22.8%
입력 : 2023-06-0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6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3.4%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
가결 50.6%
부결 34.6%
 
[민주당-개딸 결별 여부]
결별해야 한다 44.6%
결별해선 안 된다 40.4%
 
[윤 대통령 화해정책 기조에 일본 호응 여부]
호응하고 있다 40.6%
호응하지 않고 있다 49.1%
 
[경제 상황 전망]
지금보다 나빠질 것 53.8%
지금보다 나아질 것 22.8%
현재와 비슷할 것 20.9%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7.1%(1.7%↑)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1%(2.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7%(0.5%↓)
매우 잘못하고 있다 52.4%(1.6%↑)
 
[정당 지지도]
민주당 45.2%(-)
국민의힘 35.1%(0.1%↓)
정의당 3.6%(0.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앞으로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성별과 세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부정적 전망이 압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운영 지지율이 4주째 30%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3.8%는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22.8%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0.9%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조차 절반 가까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과반이 앞으로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며 비관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은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취업을 준비 중인 20대의 경우 무려 60% 이상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60대 이상에선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진 못했지만 다른 응답과 비교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조차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달하며 향후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중도층에선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60%에 달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절반 가까이는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의 화해정책 기조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49.1%는 일본이 윤 대통령의 화해정책 기조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0.6%는 '호응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60대 이상만 대일 화해정책 '긍정평가'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일본이 윤 대통령의 화해정책 기조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60대 이상에선 '호응하고 있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에선 '호응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에선 '호응하고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선 절반 이상이 일본이 윤 대통령의 화해정책 기조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바라봤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주째 30%대 중반에서 정체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정체되는 결정적 이유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체 응답자의 35.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7.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1%)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6.4%에서 이번주 35.3%로 1.1%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0.0%에서 61.2%('매우 잘못하고 있다' 52.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7%)로, 1.2%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지지율 30%선 무너진 중도층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6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영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호남에서도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중도층에선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 절반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돼야 한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0.6%는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4.6%는 '부결돼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모든 지역 '가결 우세…중도층 '과반' 동조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등 젊은 층에서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에서도 '가결돼야 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반면 40대에선 '부결돼야 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호남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가결돼야 한다'는 응답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절반이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 44.6%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으로 대표되는 '개딸(개혁의딸)'과 "결별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2030 젊은 층과 중도층에서 '민주당과 개딸이 결별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반면 40.4%는 '결별해선 안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MZ세대 "개딸과 결별"…4050대 반대 흐름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과 개딸이 결별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 등 젊은 층에서 '결별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선 '결별해서 안 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호남에선 '결별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영남과 강원·제주에선 '결별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중도층은 '결별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5.2%, 국민의힘 35.1%, 정의당 3.6%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45.2%로 같았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5.2%에서 35.1%로 0.1%포인트 소폭 줄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10.1%포인트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1%에서 3.6%로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20대 지지율, 한 주 새 9.0%p 하락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40대와 50대에서,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의 20대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9.0%포인트 줄었습니다. 특히 20대에서 정의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7.1%포인트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호남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다만 광주·전라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7.3%포인트 줄었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6명이며, 응답률은 3.4%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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