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늘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해 왔다"며 정부의 '전국 2시간대 생활권 확대' 계획 완수를 자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복선화가 완공되면 인천, 수원, 거제 등 전국 곳곳으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고속열차가 시속 400km로 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는 경부와 호남, 수서 등 세 고속철도가 만나 운행이 집중된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7km의 고속철도를 새로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고속철도는 시속 300km급으로 운영 중이지만, 2복선화 사업은 국내 최초로 시속 400km급 고속열차를 투입할 수 있도록 건설됩니다.
윤 대통령은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쳐 세종, 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3월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을 발표했다"며 "오송에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존 생명과학단지를 K-바이오 스퀘어로 탈바꿈하여 충북을 국가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충남 부여군 임천면 현장을 방문해 직접 모내기에 참여하고 현장 농업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쌀 생산현장 방문은 작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국민 먹거리 생산을 위해 농업인을 격려하고, 농업·농촌의 구조 개선, 스마트화를 통한 청년 진출 도모와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강조하고자 마련됐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