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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햄버거 끊임없는 위생 불량…불안한 소비자들
더벤티, 가맹점주 위생 불량 문제에 공식 사과
입력 : 2023-06-1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커피·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제품 제조 과정에서 위생 불량 문제가 끊임없이 터져나오면서 소비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더벤티'의 한 가맹점주가 발 각질을 제거하던 손으로 커피를 제조했다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A씨에 따르면 처음엔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더벤티 본사는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더벤티의 공식 사과문.
 
더벤티는 사과문에서 "이번에 발생한 위생 관련문제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문제가 발생한 매장에 대해 위생관리 인지 향상을 위해 철저한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리아 한 매장서 바닥에 떨어진 빵 재사용 발각
 
롯데GRS가 운영중인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인 롯데리아에서도 위생 불량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롯데리아 매장 직원이 햄버거빵을 바닥에 떨어트린 뒤 다시 주워서 만들다 손님 B씨에게 적발됐습니다. 
 
손님 B씨는 바로 해당 직원에게 항의하자 처음엔 그런적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나중에서야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햄버거를 만들었습니다.
 
B씨는 이후 롯데리아 고객센터에 글을 남겼지만 해당 점포 관리자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습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현장 점검을 통해 B씨의 신고 내용과 함께 조리 기구류의 위생불량을 근거로 해당 롯데리아 점포에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롯데리아의 위생 불량 문제는 지난 4월 경기도 한 매장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한 고객의 음료컵에서 벌레가 들어있어 해당 매장은 5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롯데GRS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위생 관련 교육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더욱 철저한 위생 교육을 통해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중범 순천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식품 위생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법과 제도는 엄격하다"면서 "식품 제조과정에서 이를 준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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