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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크기는 작아졌고…TV는 줄어들고
입력 : 2023-06-15 오후 6:49:21
'나 혼자 산다'. MBC에서 10여년전 방영에 나선 프로그램입니다. 10여년전 웃고 넘기며 보던 프로그램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1인가구 수는 716만가구를 돌파했습니다. 2016년 전체 가구 중 27% 비율이었지만, 2021년에는 33.4%로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1인가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인가구 증가에 발빠르게 변화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대형마트입니다. 1인가구에 맞춤형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몇 년전 혼자사는 친구들이 “난 과일 안먹어. 반은 먹고 반은 버리는거 같아”라는 말을 종종 들었는데, 요새는 미니 과일이나 컷팅서비스를 통해 먹을 만큼만 살 수 있게 서비스가 변화됐습니다. 실제 1인가구가 증가할수록 작은 수박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7~9㎏등 대형 수박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소형 수박의 판매가 늘면서 올해 물량을 30%가량 늘렸다고 합니다. 
 
(사진=뉴시스)
 
집 안에서도 변화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TV가 사라지는 게 대표적 변화죠. TV 대신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면서 TV시청도 스마트폰으로 대신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한 IPTV업체 임원은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는 한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1인가구의 확산과 미디어 이용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TV 보유율이 90.4%로 다른 유형 가구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은 85.3%로 역시 다른 유형 가구에 비해 제일 낮은 편입니다. 대신 스마트폰 보유율은 99.5%로 가장 높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에서도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인가구의 증가로 판매되는 수박의 크기는 작아졌고, TV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변화들이 나타날까요.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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