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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하반기 경영 돌파구 모색
경영 환경 불투명…위기 대책·미래 먹거리 논의
입력 : 2023-06-21 오후 3:57:16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와 SK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영 위기 돌파를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하반기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만큼 시장 변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는 취지입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복합 위기 국면을 타개할 대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날부터 사흘간 '2023년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종희 부회장이 이끄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첫날, 이어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사업부, 전사 등 순으로 회의를 진행합니다. 경계현 사장이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전날 회의를 열었습니다.
 
MX 사업부는 내달 하순 공개할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플립 5'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침체 따른 수요 감소로 고전을 겪고 있는 VD·가전 사업부는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시장 변화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주력 제품 판매 전략과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DS 부문은 2분기 반도체 적자가 예상된 가운데 하반기 시황 전망을 기반으로 파운드리 글로벌 신규 수주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립니다.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참석해 사업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DX 부문 100여명, DS 부문 130여명 등 국내외 임원급 23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하반기 사업 전략과 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도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2023 확대경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최고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위기 대응과 경영 역량 제고를 위한 시나리오 플래닝 방법론을 공유하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LG그룹은 이미 지난달 8일부터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열고 미래 사업을 점검했습니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는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해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사업보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광모 회장 주재로 열린 이번 전략보고회는 LG전자와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과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등 중장기 전략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신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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