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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플라스틱
입력 : 2023-06-21 오후 6:05:37
플라스틱을 이용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찍이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순환 캠페인에 나서고 있는 SK텔레콤은 2년간 1000만개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일회용컵 1000만개를 일렬로 쌓으면 서울에서 도쿄에 이르는 거리, 1200㎞보다 200㎞ 더 긴 1400㎞에 달합니다. 일회용컵 1000만개를 절감하면 탄소배출을 293톤 줄일 수 있습니다. 소나무 12만40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SK텔레콤의 다회용컵 순환 캠페인은 스타벅스와 연계돼 확대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커피숍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부 편의점은 긴 빨대를 제공하지 않거나 종이빨대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생수 페트병이나 음료수 페트병을 가져가면 회수를 하고 포인트를 제공하는 기계도 늘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재활용센터에 각 가정에서 쏟아져 나온 플라스틱 폐기물이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친환경 캠페인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도 등장했습니다. 최근 성수동 근처를 지나다 들린 LG생활건강의 브랜드 비욘드가 마련한 팝업스토어는 'less plastic paper is enough'를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이 쉬운 종이로 대체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아낸 것이죠. 벽면에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조금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2017년 유럽 플라스틱 고무 생산자 협회인 유로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원료 사용량은 132.7㎏으로 세계 3번째였다고 합니다. 코로나를 겪으면 배달과 포장 음식이 일반화됐고, 커피문화가 보편화되면서 플라스틱컵 사용은 더 늘어났습니다. 이 8년전 수치보다 1인당 플라스틱 원료 사용량은 더 늘어났을 것이 자명합니다. 
 
집에서도 no 플라스틱까지는 힘들겠지만, less 플라스틱에 나서봐야겠습니다. 우선 사용한 플라스틱을 비우고, 헹궈 올바르게 분리배출하고, 아이들이 있다는 이유로 사용을 늘려왔던 플라스틱 빨대 사용부터 자제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에 일조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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