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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작가가 밝힌 유연석·서현진 등장 의미
입력 : 2023-06-22 오후 3:43:4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집필한 강은경 작가가 시즌3에서 이뤄진 시즌유연석 등장의 의미를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이야기로시즌1(2016)과 시즌2(2020)를 거쳐 시즌3(2023)까지 7년의 시간에 걸쳐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역사를 쓴 작품입니다최종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염원이었던 권역외상센터에서 꿈을 키워가는 서우진(안효섭 분)-차은재(이성경 분), 그리고 시즌강동주(유연석 분등 모난돌 제자들의 모습이 그려졌고또 다른 시즌제자 윤서정(서현진 분)의 뒷모습이 에필로그에 등장하며 전율을 안겼습니다.
 
강작가는 시즌3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점과 담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 "시즌1,2가 의사들의 성장에 중점을 뒀다면시즌3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의료 현실에 초점을 맞췄다. 7년 전 시즌1을 준비하는 취재 과정에서 이미 바이탈과 지원자들이 부족하단 얘기를 들었고현재 뉴스로 쏟아져 나오는 의료공백과 관련한 여러가지 우려들 또한 그때 이미 감지되고 있었다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답답한 지점들이 분명 있었겠지만이러한 현실을 두고 더 이상 낭만만 얘기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그래서 외상센터를 오픈했고그 외상센터를 통해 더 혹독하게 쏟아져 들어오는 현실들을 이제는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게 시즌1, 2때 받았던 사랑을 갚는 방식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시즌1 강동주의 등장과 윤서정이 돌담에 돌아온 에필로그의 의미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시즌1의 모난돌 등장이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했다유연석 배우와 스케줄 조정이 되면서 돌아오는 시점과 방식그가 할 얘기들이 결정됐다. 15회 김사부를 중심으로 한 제자들의 ‘팀 돌담’의 컴바인 수술은 김사부가 꿈에 그리던 모난돌 프로젝트의 실체다세상의 기준에 못 미치고밀리고소외되고외면당했던 모난돌들이 자신들의 노력으로 실력을 쌓고 꿈을 이루고 성장하는 것뿐만 아니라의사로서 소명과 헌신사명감들이 쌓여 환자의 생명을 살려내기까지연결되는 것이 김사부가 꿈꿨던 모난돌 프로젝트의 완성이었다외상센터는 그 꿈을 담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고시즌강동주의 등장은 이 모든 그림을 완성하는데 꼭 필요했다윤서정의 에필로그 등장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집필할 때 가장 고민이 많았던 장면에 대해 "모든 순간을 고민했다. 1회 포문을 열었던 탈북자 에피소드부터 가습기 피해자 에피소드총기난사범건물 붕괴강동주 보이콧 상황산불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에피소드가 없었다그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도의원 아들의 죽음을 얘기하고 싶다정치와 외상센터가 충돌하는 시발점이자그로 인해 정인수(윤나무 분)가 의료사고라는 오명을 쓰게 되고차진만(이경영 분)이 자신의 존재감을 모두에게 각인시킬 만큼 강력한 계기가 필요했다. 차진만이 김사부와 대등하게 가치관 충돌을 할 수 있게 만드는드라마적인 힘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했다거기에 하나 더의료공백으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생때같은 목숨을 잃었는지 보여줘야 하는 상징적인 죽음이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즌3까지 완주한 소감에 대해 "시즌3는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감동과 먹먹함의 연속이었다자그마치 7년이란 시간이다 7년 동안 김사부와 돌담즈의 인생을 가슴에 담으며 같이 울고 웃고 함께 살아온 거나 마찬가지다그 시간을 몇 줄로 다 설명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지금 이 순간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는데바로 임혜민 작가다시즌1때 보조작가로 시작해 시즌3에 공동집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우리 드라마의 자부심 중 하나인 수많은 수술신들이 임혜민 작가의 노력들로 탄생됐다그 힘든 과정들을 멋지게 완주해줬다김사부에게 서우진이 있었다면나에겐 임혜민 작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즌4 가능성에 대해서 "그리고 시즌4는 종영 후부터 지금까지 정말 그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는데사실 시즌1을 끝낼 때 시즌2를 쓰게 될 줄 몰랐고시즌2를 끝낼 때 시즌3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지금도 ‘시즌 4가 가능한가? 생각 중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또다시 기다려주겠다고 해주셔서 지금은 그것만으로 너무 감사드릴뿐이다"고 했습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스틸(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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